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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춘의 종교과학 에세이] 참된 삶과 숭고한 죽음 (세계일보, 2014.5.10)

日付 : 14-07-04 00:00   /   照会 : 7,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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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춘의 종교과학 에세이]

참된 삶과 숭고한 죽음

‘세월호’가 침몰한 지 3주가 지났다. 세월호 대참사로 대한민국 국민은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충격적인 경험)를 앓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많은 고뇌를 했다. 사고 자체를 넘어 본질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교훈과 의미를 자성(自省)했다.

김진춘 청심대학원대 총장
첫째, 우리는 총체적 인재(人災)를 자성했다. 사례관리, 목표관리, 인적관리, 직무관리, 체계관리, 시간관리, 환경관리 등 포괄적 문제를 인정했다. 그리고 희생자 가족은 물론 온 국민이 실망했고 분노했다.

둘째, 우리는 국민의식 문제를 자성했다. 총체적 인재 이면에는 보다 근본적인 국민의식의 문제점이 도사
리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책임의식, 준법의식, 안전의식, 윤리의식 등 국민의식의 포괄적 문제가 잘못된 관행을 축적해 왔음에 실망했고 분노했다. 배의 무게중심을 낮추어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평형수(Ballast Water)를 채워야 한다. 세월호는 구조변경으로 무게중심이 올라갔으므로 적재량을 줄이고, 평형수를 늘려야 복원성이 유지될 수 있었다. 하지만 평형수를 줄이고 화물을 3배 넘게 실었다. 평형을 잡아주고 복원성을 유지시켜주는 평형수는 마치 국민의식과 같다. 평형을 잡아주고 복원성을 유지시켜주는 국민의식이 부족해 침몰을 초래했다.

셋째, 우리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자성했다. 국민의식의 내면에는 삶과 죽음의 의미가 연결돼 있었다.
승무원 박지영씨는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끝까지 승객들 대피를 돕다가 숨졌다. 그의 빈소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보낸 근조화환이 세워져 있었고, 명예학위 증서가 놓여 있었다. 모두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당신은 대한민국의 영웅이십니다.” “당신의 그 용기, 우리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박지영씨의 ‘죽음’은 위대했다. 반면 가장 먼저 탈출해 구조된 선장과 선원의 ‘삶’은 비참했다. 2012년 1월 13일 이탈리아 질리오섬 인근에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침몰했다. 세계는 세월호 침몰을 이 사건과 비교했다. 선장이 배와 승객을 버리고 먼저 도주한 것이 닮았기 때문이다. 당시 배 안에는 승객과 승무원 423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32명만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검찰은 도주한 선장에게 2697년형을 구형했다.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산다.” “잘 죽는 것이 최고의 자기주관이다”를 곱씹게 한다.

넷째, 우리는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자성했다. 삶과 죽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떤 면에서는 삶과 죽음이 연결돼 있다. 탄생은 모태 속의 삶(1단계 삶)과 지상의 삶(
2단계 삶)을 연결해준다. 모태를 떠나는 시간이 모태에서는 ‘죽음’이지만 지상에서는 ‘탄생’이다. 1단계의 모태생활 기간에 영적·육적 영양분을 잘 섭취해 1단계의 삶을 마무리하고 탄생을 향해 떠나듯이 2단계의 지상생활도 마찬가지이다.

박지영씨와 같이 다른 사람과 전체를 위해
생명까지도 투입한 것을 참사랑이라 한다. 그는 2단계의 삶을 참사랑으로 잘 마무리하고 떠났다.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세계가 그의 마무리를 높이 칭송하고 있다.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 박지영씨는 보여줬다. 그것은 참사랑이었다. 뼈아프고 참담한 세월호 사고는 우리에게 또 다른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김진춘 청심대학원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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